홍콩 시위대, 캠프 철거 경찰과 충돌…26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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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시위대 캠프를 철거한 경찰과 격렬히 충돌해 26명이 연행됐습니다.

AP, AFP통신은 어젯(17일)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홍콩 시위대 수천 명이 몽콕의 네이선로드에 모여 경찰과 충돌하면서 수 시간 동안 대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최루액 스프레이와 곤봉 등을 사용했으며 시위대는 우산을 펼쳐들고 도로 재점거를 시도했습니다.

AFP는 "경찰이 천막을 철거한 곳에 시위대가 임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며 다른 시위대는 연좌농성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9천 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재점거하려다 경찰저지선을 여러 차례 침범했다면서 시위 참가자 26명을 연행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위 장면을 취재하던 사진전문 통신사 게티이미지의 사진기자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외신기자클럽이 경찰의 기자 체포와 구타 위협 등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몽콕 거리에 경찰이 철거한 바리케이드를 다시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콩섬 애드미럴티의 행정장관 판공실 옆 룽워로드 부근에서는 시위대 150여 명이 경찰견을 앞세운 경찰관 수십 명과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학학생회 연합안 홍콩전상학생연회와 중·고등학생 운동 단체인 학민사조가 오는 21일 정부 측과 대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에서 5명의 대표가 참석하는데 TV로 중계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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