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S 합류의심' 자국민 신분증 압수키로


독일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의 지하디스트 단체 가담을 위해 출국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자국민의 신분증을 압수하기로 했습니다.

신분증이 압수된 이들은 대체 증명서를 지급받습니다.

독일 정부가 자국민 출국을 막기 위해선 지금까지는 여권을 무효화 하는 방법이 유일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독일인들은 신분증만 있으면 여행할 수 있는 터키를 거쳐 이라크와 시리아로 가는 일이 잦았습니다.

마이치에레 독일 내무장관은 "테러리즘이 독일에서 수출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훈련을 받고 테러경험을 쌓은 이들이 독일로 귀국하지 못하게 하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IS와 합류한 독일 내 쿠르드인들이 귀국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독일 정보당국은 IS에 합류하려고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난 이들이 450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150명은 이미 독일로 되돌아왔다고 추산했습니다.

최근 들어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합류해 싸우다가 귀국하는 이들이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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