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특사 "북한은 '왕따국가'…여행하지 마라"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인권 특사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비판하면서 "최근 북한 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북한을 여행하지 말라고 공개 촉구했습니다.

킹 특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 인권법 제정 10주년' 토론회에서 북한을 '왕따국가'로 규정하고 "북한은 골치 아픈 곳이며, 미국인도 그곳에서 문제에 휩싸인다"며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 문제를 우회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킹 특사는 "2003년 북한 인권법 제정 뒤 해마다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 등이 북한의 반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내용의 유엔 인권 결의안을 추진하는데 맞서 북한이 자체 결의안을 홍보하고 나선데 대해 "결의안의 충격이 얼마나 센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킹 특사는 "북한인권법의 목적 중 하나가 북한에서 정보의 유통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탈북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현재 북한 주민의 30%가량이 미국, 한국, 중국의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