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 대신 '온화한 미소'…확 달라진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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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까지 농구 코트에서 감독이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 눈살을 많이 찌푸리게 할 때가 있었죠. 올 시즌 이를 전면 금지해서 코트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판을 향해 달려들고, 언성을 높이고, 감독들의 항의는 가끔은 도를 넘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판정에 불만이 있어도 꾹꾹 참고, 애써 미소 지어 보이기도 합니다.

[중계 해설자 : 전창진 감독도 이제 스마일 작전으로 나가는데 보기 좋지 않습니까?]

올 시즌부터는 주장만 항의할 수 있고, 감독이 항의하면 테크니컬 파울을 적용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장준혁/프로농구 심판 : 감독님들도 조심하는 것 같고, 마찰 빚을 경우가 없기 때문에 저희들도 상당히 편하고 좋아졌습니다.]

경기 흐름도 빨라졌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농구를 위해 속공을 끊는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는데, 지난 시즌보다 속공과 득점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좀 더 빠른 농구를 할 수 있고 팬들도 끊김이 없기 때문에 보기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규정이 프로농구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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