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꿈의 200안타' 품었다…33년 만의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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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날, 넥센 서건창 선수가 꿈의 200안타 고지를 밟았습니다. 한국 야구 33년 역사에서 처음 나온 대기록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건창은 1회 첫 타석에서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SK 선발 채병용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았습니다.

한국 야구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를 달성한 순간입니다.

지난 2009년 LG에서 방출된 뒤 3년 전 신고선수로 넥센에 입단한 서건창은 대기록을 작성한 뒤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서건창은 8회에도 2루타를 추가해 201안타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올 시즌 자신만의 독특한 타격폼을 개발해 200안타 시대를 연 서건창은 타율과 득점 부문도 1위를 확정해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서건창/넥센 내야수 :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그 점이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이런 영광스러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넥센은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기록한 강정호의 2점 홈런을 더해 SK를 7대 2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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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최종일까지 계속됐던 4위 싸움의 마지막 승자는 LG였습니다.

LG는 롯데에 8대 5로 지고도, 1경기 차 5위 SK가 넥센에 패하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가을야구 막차를 탄 LG는 내일(19일) NC의 홈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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