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공연 보다 '날벼락'…30∼40대 사망자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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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사고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 현장에서 일어났는데, 퇴근길에 행사를 구경하던 직장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선 사고 당시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과 인근 주민을 위해 마련된 행사였습니다.

야외 광장에 무대를 만든 무료 공연이었습니다.

유명 걸그룹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에 이어 문화행사와 각종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첫 걸그룹 공연 때 사고가 일어나 나머지 일정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사망자들은 30~40대가 많았는데, 주변 IT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로 알려졌습니다.

퇴근길에 공연을 보기 위해 광장으로 몰린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무대 위를 잘 보기 위해  1.2미터 환풍구 위로 올라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아마도 여기 직원들일 거 같은데요. 학생들은 일찍 와서 앞에 의자에 앉아 있었을 거예요. 거기는 직원들이 많이 있었을 거 같은데…]

사고 직후,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가 분당구청 1층 대회의실에 꾸려졌습니다.

대책위가 꾸려진 직후, 정홍원 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둘러보고 사고 경위를 밝히는 것은 물론 부상자 치료에 전념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합동으로 환풍구 철제 덮개 등을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관련뉴스 보기 ▶

[사고 당시 현장 상황]

사고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보니 '뚫린 환풍구' 아수라장

[현장 포토] 환풍구 붕괴 직전 '위태로운 모습' 포착

[현장 포토] 덮개 끝 붙잡은 시민…위기일발 '아찔'

[피해자·목격자 진술]

"덮개 흔들려 무섭다 말한뒤…사람들 갑자기 사라져"

"환풍구 출렁거리는 것 같더니…사람들 떨어졌어요"

[사고 원인은]

'죽음의 구멍' 된 환풍구…하중 못이기고 철망 추락

걸그룹 공연 시작되자 몰려…현장 통제 안 됐다

"현장 안전관리인 충분히 있었다면" 국민 분노

[안타까운 사연]

판교 IT 직장인 피해 많았다…경비원 부부 참변

상주 압사 참사 악몽…되풀이되는 공연장 사고

"딸이 연락이 안 돼요, 염색한 머리…제발 찾아주세요"

[기타 현장 상황 · 사고 수습 상황]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계획 담당직원 숨진 채 발견

"추락한 사람들 구했다" 거짓말한 '가짜 의인'

판교 사고 피해 가족에 전담 공무원 1대 1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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