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슬람 피랍 독일인 2명 6개월 만에 풀려나


필리핀의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과격단체에 인질로 억류됐던 독일인 두 명이 6개월 만에 풀려났다.

'아부사야프'라는 이름의 이 단체 대변인은 17일 필리핀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전화에서 요구한 몸값을 다 받고 독일인 72세 남성과 55세 여성 커플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들 독일인을 인질로 붙잡고 이날까지 2억5천만 페소(약 60억원)의 몸값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독일 정부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미국의 공습을 지지하지 말라고도 경고했다.

이 단체는 특히 복면을 한 조직원들에게 둘러싸인 인질 사진을 노출하고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인질 한 명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해 독일 내 여론을 자극했다.

풀려난 독일인 두 명은 지난 4월 26일 필리핀 남부 해역에서 요트를 타다가 납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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