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에볼라 공포 확산…의심 환자 발생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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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의심환자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에볼라 감염자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과수 폭포'로 유명한 남부 파라나 주 포즈 두 이과수 시에서는 최근 20대 청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레바논과 이탈리아, 중국을 여행한 이 청년은 포즈 두 이과수 시내 한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에볼라 의심환자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보건소가 일시 폐쇄됐다.

그러나 포즈 두 이과수 시 보건국과 파라나 주 정부는 전날 성명을 내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40대 남성이 에볼라 의심환자로 지목됐다가 두 차례의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18일 기니를 떠나 모로코와 브라질을 거쳐 아르헨티나에 갔다가 다시 브라질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니는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다.

이후 브라질 보건부는 전국의 모든 병·의원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거나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발생하면 이를 즉각 보고해 통합 관리하도록 하는 에볼라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브라질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등도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한 자국민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거나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 수위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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