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도 면세점 이용"…업계, 대응책 고민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정부가 면세점 활성화 전략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제주도내 면세업계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고생들까지 내국인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공동 판매 전략도 마련 중입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선 출국장 면세점은 한가할 틈이 없습니다.

연중 성수기나 마찬가지이고 중국 등 경유형 해외 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정부 방침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가 면세점 이용 연령제한을 폐지할 방침입니다.

국제선 면세점처럼 19살 이상인 제한을 없애자는 것입니다.

내년부터 면세점 구매 한도 상향조정되고, 나이 제한 폐지로 중·고교 수학여행단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권오정/영업전략처장, JDC면세사업단 : 매출면에서는 약 60억에서 100억 정도가 추가 매출이 일어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연령 제한이 폐지가 된다고 해도 실제로 학생들이 와 가지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 구매를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차츰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아마 구매 고객이 늘어날 것입니다.]

빠르면 다음 달부터 법안 시행을 앞두고 있어 관련 기관들마다 대응책 고민을 더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분확인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지 구상 중입니다.

주민등록증발급이 없는 중·고등학생이 면세점을 이용할 경우 어떻게 신분을 검증할지 아직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세관과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제주관광공사는 조기시행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함께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장우/통관지원과장, 제주세관 : 개정 시행에 대비해서 우리 세관에서도 JDC나 JTO와 같은 관련 기관과 시행에 대비해서 사전에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해보고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서로 의견을 나누고 교환하는 중에 있습니다.]

또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판매 품목을 다양화 시킬 수 있도록 제주자치도 조례 개정 작업에도 나서 계획입니다.

추가 시내면세점 지정을 앞두고, 팽팽한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구매 연령 제한 폐지에 따른 대책을 찾는 데는 고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