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부실제조 업체 4곳 적발…모든 제품 사용중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경종합상사, 문창제약, 동산허브, 진영제약 등 4개 한약재 제조업체가 품질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원료로 한약재를 제조했다는 정황이 발견돼 해당 업체가 제조·판매한 모든 한약재의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지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들 업체는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모든 한약재를 제조·판매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는 보건 위생상 위해 발생 우려를 없애기 위한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한방의료기관과 약국에 관련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업체가 제조·유통한 한약재 전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이와 관련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동경종합상사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의 본사와 충북 보은의 공장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등을 입수했으며, 관계자 1명을 최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동경종합상사가 품질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해 만든 한약재를 나머지 3개 업체에 공급해 시장에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물 등을 토대로 추가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나머지 관계자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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