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롯데 감독 사퇴 "성적부진, 팬들에게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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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시진(56)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오전에 최하진 대표를 만나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오늘 경기를 마치고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14일 롯데의 제15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 감독은 3년간 계약금 3억 원과 연봉 3억 원 등 총 12억 원에 계약했으나, 두 시즌만 마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김 감독은 "롯데를 2년간 맡으며 성적 부진으로 팬들을 만족시켜드리지 못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롯데 감독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자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롯데가 이기면 LG는 같은 시간 열리는 SK와 넥센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습니다.

김 감독은 "고춧가루가 될지 후춧가루가 될지 몰라도 우리가 가진 전력을 다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있는 자원을 다 갖고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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