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뉴질랜드 외교관 "평양 활기찬 모습에 놀랐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뉴질랜드 외교관이 평양의 활기찬 분위기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의 에린 던컨 2등 서기관은 지난 13일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페이스북에 올린 북한 방문기에서 "평양에 머무는 동안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거리의 분주함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던컨 서기관은 패트릭 라타 대사 등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외교관들과 함께 지난달 말 평양과 원산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은 라타 대사의 고별 방문으로, 북한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남북한 겸임 대사입니다.

던컨 서기관은 "평양의 분위기에는 활기가 있었고 건설 공사장이 많았으며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댔다"며 "(방북 기간) 국제상품전람회와 최고인민회의도 열리고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차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가는 동안 평양의 분주한 분위기가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보이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양의 많은 주민들은 (외국의) 다른 도시들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바빴다"며 원산에서도 분주한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묘사했습니다.

던컨 서기관은 자신이 이번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며 북한이 다른 나라들과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북이 북측에 뉴질랜드의 관심사를 전달하고 양측 현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됐다며 방북 기간 뉴질랜드 대사관이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사업 현장도 둘러봤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