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UEFA 회장 '10분 퇴장' 제도 도입 주장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에 대한 '일시 퇴장' 등 각종 규정 변화를 제안했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은 플라티니 회장이 새 저서인 '축구에 대해 얘기합시다'에서 규정에 대한 여러 제안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먼저 플라티니 회장은 심판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행동이 "축구계에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그 개선책으로 '화이트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심판에게 심하게 항의하는 선수를 10분간 퇴장시키는 조치입니다.

플라티니 회장은 "화이트카드를 옐로카드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옐로카드는 경기 내에서 이뤄지는 파울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3명인 한 경기 선수 교체 한도를 5명으로 늘리자고도 주장했습니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에 대해 "경기 진행 중에는 3명까지 교체를 허용하고, 하프타임에 2명을 바꿀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페널티지역 안에서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방해하는 반칙을 저지르면 해당 선수가 퇴장당하고 상대 팀에 페널티킥을 내주는데다 추가 출전정지까지 '삼중' 처벌을 받고 있다며 이를 '이중'으로 줄이자고도 제안했습니다.

그런 반칙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뤄졌다면 페널티킥과 경고를 주고, 페널티지역 밖에서 나왔다면 퇴장과 프리킥을 주자는 것입니다.

FIFA 부회장이기도 한 플라티니 회장은 "FIFA는 흔히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선거 기계처럼 돌아간다"며 회장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플라티니 회장은 내년 5월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지난 8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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