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리샴, 아동음란물 감상 실형처벌 비난했다 사과


미국의 유명작가 존 그리샴이 아동음란물에 감상에 대한 처벌이 과하다고 비난했다가 부랴부랴 사과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신작 '그레이 마운틴'의 출간을 앞두고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였습니다.

그리샴은 미국의 사법제도와 높은 실형 선고 비율을 비판하다가 아동음란물을 봤다고 감옥에 보내는 것은 지나치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그는 "감옥에는 누구도 해친 적이 없고 아동과 절대 접촉하지 않는 내 나이대의 백인 남성 투성이"라며 "그들은 어느 날 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아마도 술을 많이 마시고 클릭을 잘못해 아동음란물을 보게 된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그는 아동음란물을 본 사람과 신체적으로 아동을 학대한 소아성애자를 구분해야 한다며 "성범죄자가 다양한데도 똑같이 감옥에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되고 아동보호단체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그리샴은 홈페이지를 통해 즉시 사과했습니다.

그리샴은 인터뷰 발언을 후회한다며 "성범죄자, 특히 아동성범죄자에 동조하려는 뜻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이득이나 기쁨을 위해 아동을 해쳤거나 아동음란물에 관여한 모든 사람이 법이 정한 가장 강력한 수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그리샴은 '의뢰인', '펠리컨브리프', '레인메이커' 등의 법정 스릴러 소설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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