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기국회 이후, 개헌논의 막을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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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기 국회 이후 개헌 논의가 봇물 터지듯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헌논의에 반대하고 있어서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중국 방문에 동행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다음 대선에 가까이 가면 개헌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논의의 봇물이 터질 것이라면서 봇물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지난 8월 20일 : 세월호 특별법 문제가 해결되고 난 뒤에는 (개헌) 논의는 시작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권력 분점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외교·국방을, 총리가 내치를 담당하는 이원집정부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를 삼키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개헌논의에 반대 의견을 분명하게 밝힌 가운데 집권여당 대표가 개헌논의의 불가피성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당장, 개헌론에 부정적인 여권 내 친박 주류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개헌발언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에는 개헌 발의가 가능한 원내 과반인 155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헌방향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서 개헌논의가 시작돼도 실제 합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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