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매체 통해 서방의 '인권 지적'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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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서방의 '인권 지적'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이 자사에 '북한 인권보고' 중문판 전문을 보내 북한 내 인권 상황을 소개했다고 16일 전했다.

북한은 이 보고서에서 "반북(反北) 적대세력이 국제사회에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왜곡된 사실을 전파하고 있으나 여러 오류들이 있다"며 "진상은 결국 밝혀질 것이며 어떤 것으로도 (진상을) 감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적극적인 방어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비롯한 정치적 권리와 언론·출판, 집회·결사, 사상·종교 자유 보장, 무상 의료·교육 등 각종 사회 보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은 보고서에서 "미국은 정치적 목조르기, 군사적 압박, 경제적 고립, 핵 소동 선동 등 음모를 벌이고 있다"며 "그의 추종세력들도 국제사회에서 반북 인권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지난 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인권관련 설명회를 갖고 인권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대화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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