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남부발전, 150억 환차손…환위험 관리 엉망"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이 부실한 환위험 관리 탓에 막대한 환차손(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이 16일 한국남부발전에서 제출받은 '경영지침 준수여부 특별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1년 부터 올해 6월까지 150억원의 환차손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표준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환위험관리위원회가 위험관리 계획 심의 결과를 최고경영자에게 보고해야 하지만, 남부발전은 심의 결과를 전무급 경영진에 보고했을 뿐 최고경영자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부 지침은 환위험에 대한 내부보고를 매월 보고하도록 규정했으나, 남부발전은 분기별 보고에 그치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추 의원은 전했다.

추 의원은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공기업이 안일한 외환관리로 큰 손해를 불러온 것"이라며 "더는 환차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환위험관리지침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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