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유럽 불안에 '휘청'…한국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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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 전망이 어둡단 소식에 밤사이 뉴욕 증시가 폭락했고, 유럽 증시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 경제의 저성장 전망으로 불안한 주식시장에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습니다.

9월 소매판매가 8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고, 미국 주요은행들의 3분기 실적도 부진했습니다.

급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후 들어 기록적인 낙폭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460포인트나 폭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만 6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다우지수의 이번 장중 하락폭은 3년 만에 가장 큰 것입니다.

S&P 500과 나스닥도 장중에 3%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지만, 금융시장에 퍼진 불안감을 다시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유럽증시도 경치 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범유럽지수가 3.61%, 프랑스가 3.63%, 영국과 독일이 2.8% 폭락하며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 속에 국제유가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세계 주식시장의 롤러코스터 장세는 오늘(16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돈 속에 양적완화 종료 등 출구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통화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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