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개월…기약없는 실종자 10인 수색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오늘(15일)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진도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18일 조리사 56살 이 모 씨를 마지막으로 세월호 실종자 추가 발견은 석 달 가까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체 내부에 아직까지 들어가지 못한 공간은 3곳, 실종자는 10명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는 배의 좌현이 해저에 맞닿아 있는 상태로 내부에는 집기와 구조물이 쏟아져 내려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9월 한 달간 수색을 위한 잠수횟수는 20차례에 불과했는데, 물때가 좋은 시간대에 맞춰 하루 2번만 잠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수사들은 그동안 들어가지 못했던 4층 선미 좌현 구역을 집중수색하고 있습니다.

태풍 봉퐁의 영향으로 지난 9일 수색이 중단된 이후, 어제 바지선을 다시 현장에 투입시켰을 만큼 기상과 조류 등 여건도 심각합니다.

실종자 가족은 여전히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머물고 있으며, 대부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육관을 지키는 자원봉사자 수도 20명 내외로 크게 줄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진도 해역의 기상 특성상 내년 봄까지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세월호 참사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