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간부, 지난달 비밀리에 중국 방문"


일본 외무성의 '중국통' 간부인 다루미 히데오 관방총무과장이 지난달 중순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의 취재에 응한 중일관계 소식통은 "다루미 과장이 아베 신조 총리의 특명을 받아 중국과 극비리에 중일정상회담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다루미 과장이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가까운 인물이라며,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루미 과장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중국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정무공사를 역임한 다루미 과장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에 넓은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베이징 APEC 참석을 위해 아베 총리가 방중하는 것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회담의 조건으로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의 존재를 인정할 것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중단을 약속할 것 등을 일본에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조건 없이 정상회담을 하자'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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