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주재 대표부 국정감사가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의원들은 북한의 달라진 외교 행보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질의하면서 실익 외교를 주문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유엔 한국대표부는 북한의 인권침해 행위자들을 국제법으로 처벌하는 대북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강제성을 가진 유엔 안보리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준/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 중국이나 러시아 중에 한쪽만 반대해도 안보리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결의안과 별도로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 노력이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외통위) : 북한인권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었어요. 지금 이 부분은 제대로 진행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제사회 여론과 별도로 한국은 남북관계의 실익을 생각하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외통위) : 북한 인권을 빌미로 해서 북한의 고립화 적대화를 고양시키는 일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오준/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 (대가)지불 방법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은 있는데요. 그러나 저희가 어느 쪽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은 특히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에 대한 외교당국의 대응을 따졌는데, 대표부 측은 현재로써는 안보리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