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기지개를 켜는 V리그.
지난 시즌 여자부 챔피언인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올 시즌 3강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에둘러 답합니다.
[인터뷰:이선구, GS 칼텍스 감독]
"IBK가 제일 전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흥국과 현대가 이변을 일으킬 것..."
이선구 감독이 소속팀을 제외하고 3강을 꼽자 IBK 이정철 감독이 발끈합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면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를 떠올린겁니다.
[인터뷰:이정철, IBK 기업은행 감독]
"이선구 감독의 작전인 것 같다. 12-13시즌 모든 팀이 GS칼텍스를 꼽았지만 우리가 우승했고, 13-14시즌에는 우리를 지목했지만 GS칼텍스가 우승했다."
미신인지 저주인지 모를 신경전이 이어지자 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이 방점을 찍습니다.
[인터뷰:서남원, 도로공사 감독]
"불안감을 더 증폭시켜드리기 위해 올해 전력은 IBK기업은행이 가장 강한 것 같다고 하겠다."
올 시즌도 V리그는 IBK가 공공의 적으로 꼽힌 가운데 FA 영입으로 전력이 급상승한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다크호스로 떠오릅니다.
여자부는 오는 18일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