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비료용 기름, 대만서 식용으로 '둔갑'


타이완 장화지방검찰은 타이완의 유지 제조업체인 딩신그룹이 재작년부터 3년 동안 베트남의 비료 제조용 기름 2천여 톤을 들여와 식용으로 불법 가공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딩신그룹의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다량의 베트남 비료용 기름과 소량의 식용 돼지기름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가짜 식용유를 제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타이완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는 딩신그룹의 불법 가공 식용유를 사용한 식품가공 업체 명단과 해당 제품 54개 이름을 공개하고, 내일 정오 이전까지 관련 제품을 전면 회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의 자이지방검찰도 다른 유지 제조업체 3곳에서 딩신그룹과 유사한 방식으로 식용유를 불법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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