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태풍 '봉퐁' 일본 상륙…곳곳 '피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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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중형 태풍인 봉퐁이 아침에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했습니다. 피난 권고가 내려진 가운데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 봉퐁은 오전 8시 반쯤 규슈 지방 가고시마현에 상륙했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중형 태풍으로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50m에 이르고 있습니다.

폭풍권역이 북측으로 280km에 달할 정도로 매우 넓어 나가사키현 대마도에서도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각지에서 피난 권고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규슈 지방에서만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항공편 360편이 결항했고, 신칸센 등 육상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봉퐁은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며 곳에 따라 시간당 80mm가 넘는 국지적인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서 일본 일부 지역에선 하루 강우량이 400mm가 넘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담당자 : 서일본부터 동일본까지, 태풍 접근으로 바람과 파도가 급격히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폭풍과 높은 파도에 경계해주십시오.]

봉퐁은 오늘(13일)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강타한 뒤 동북부 지역으로 빠져나가 온대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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