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세인트루이스서 흑인피격사망 시위로 1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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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난 주말 10대 흑인 소년 피격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된 것과 관련해 시위대 일부가 체포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쉬런 잭슨 세인트루이스 경찰 대변인은 17명의 시위 참가자가 불법 집회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오전 경찰의 해산 명령을 거부한 채 편의점 주차장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지난 8월 근처 퍼거슨에서 흑인 10대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 데런 윌슨의 총격에 숨진 데 이어 지난 9일 인근에서 다른 흑인 10대가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지는 일이 또 발생해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윌슨 경관의 기소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시작된 이번 시위는 수천 명이 참가해 가두행진과 기도 등을 하는 방식으로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오늘 종료됩니다.

'직접 행동'으로 이름 붙여진 오늘 시위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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