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통산 2승' 배상문 "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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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12일(미국 태평양 일광절약시간) 생애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이틀을 차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파72·7천203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2014-2015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배상문이 우승한 것은 2013년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 이어 1년 5개월만이다.

다음은 우승 직후 배상문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전반 아홉 홀은 대체로 꽤 쉽게 경기를 했던 것 같은데 후반 아홉 홀은 좀 고전하지 않았나.

▲ 그랬던 것 같다.

집중력 문제도 조금 있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스코어보드를 안 보려고 했지만 여러 차례 봤다.

이 때문에 후반 아홉 홀에서 보기를 여러 차례 했다.

-- 첫 우승(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는 역전 우승을 했는데 이번에는 앞서 나가면서 리드를 지켜 우승했다.

역전 우승하는 게 더 쉽게 느껴지지 않나

▲ 그렇다.

이번 우승은 나에게 매우 의미가 크다.

(시즌) 첫 대회이고, 또 지난 시즌에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 12일(마지막 라운드) 시작할 때 많은 격차로 앞서 있었는데 뒤로 가면서 경기가 재미있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경기를 진정으로 즐기려고 노력했지만 보기를 여러 차례 했다.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는 알고 있다.

오늘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린이 빠르고 보기도 많이 했다.

하지만 스윙이 안정돼서 좋았다.

-- 얼마나 초조감을 느꼈나 ▲ 사실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

조금 초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그런 여러가지 기분을 느꼈다.

이번 주에 내 스윙이 아주 아주 좋았고, 이 때문에 이번 주에 경기를 잘했던 것 같다.

-- 이번 주 내내 우승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제 우승을 했으니, 얼마나 기쁜지 얘기해 달라

▲ 지난 시즌보다 자신감 수준이 훨씬 높아졌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 프레지던츠컵 전망은.

▲ 내 조국인 한국에서 정말 뛰고 싶고, 또 2년 뒤 올림픽에서도 뛰고 싶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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