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5개 공항서 에볼라 입국검사…각국 대응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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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확산 되면서 세계 각국이 공항 입국 검사를 실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온 승객들에 대한 입국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의 체온을 잰 뒤 건강 상태나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체온을 재는 입국검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는 16일에는 워싱턴DC 덜레스 공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뉴어크 리버티 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오는 승객의 94%가 이번에 입국검사를 하는 5개 공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43%는 JFK공항을 통해 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톰 프리든 소장은 CNN에 하루에 약 150명의 승객이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는 에볼라 발병 시 정부와 의료진의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모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히스로 공항과 개트윅 공항, 유로스타 터미널에서 승객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페루와 우루과이도 공항 입국 검사를 하기로 했으며 멕시코와 니카라과는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캐나다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했으며 국경 지방에서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은 병에 대한 서아프리카 주민들의 이해도가 초기보다 높아져 앞으로 3개월 안에 에볼라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BBC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백신 관련 임상시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공동개발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도 3종류의 에볼라 백신을 개발했고 이 가운데 하나는 이미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6개월 안에 사용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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