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티켓 놓친 롯데, NC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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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출전권을 놓친 롯데 자이언츠가 첫 포스트시즌을 앞둔 경남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에 완패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내주며 0-12로 졌다.

전날 4위 LG가 승리하면서 두 시즌 연속 4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롯데는 실책 2개를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에 그쳐 쓰린 속을 달래지 못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NC와의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로 균형을 맞추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지만, 7승 9패의 열세 속에 시즌을 마치게 됐다.

반대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앞둔 NC는 전날 삼성에 역전극을 펼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가을 잔치'를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롯데 투수 중 가장 많은 12승을 올린 용병 쉐인 유먼이 팀의 자존심을 걸고 선발 등판했지만, NC 타선의 기세 앞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3회초 지석훈의 3루타로 포문을 연 NC는 박민우의 2루타와 이종욱의 안타로 1점씩을 보탠 뒤 이호준의 3점 홈런을 묶어 단숨에 5-0으로 앞서나갔다.

NC는 5회 박민우·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6회에는 권희동의 시즌 7호 투런포, 7회에는 조영훈의 2점포가 연달아 터져나왔다.

0-11까지 밀려난 롯데는 조영훈의 홈런 이후 박정준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권희동의 타석 때 3루수 실책으로 1점을 더 헌납하고 무너졌다.

15개의 안타를 때린 NC와 달리 롯데 타선은 4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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