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연승-KIA 5연패, 탈꼴찌 싸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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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반면 KIA는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 굴욕이 성큼 찾아왔다.

최하위 한화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4-1로 역전승했다. 반면 같은 날 KIA는 잠실 LG전에서 6-0 넉넉하게 리드하던 경기를 8회에만 4실점하는 등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49승72패2무를 마크한 9위 한화는 8위 KIA(51승72패)에 다시 1경기차로 맹추격했다. 한화가 5연패를 당한 지난 6일까지만 해도 3.5경기차로 벌어지며 끝나는가 싶었던 탈꼴찌 싸움이 잔여 5경기를 남겨놓고 다시 뜨거워진 것이다.

무엇보다 한화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롯데전에서 9회 김경언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5득점하며 8-5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이날 두산전에서도 6회까지 0-1로 뒤졌지만, 7회에만 4득점을 몰아치며 2경기 연속 역전극으로 활짝 웃었다.

반면 KIA는 지난 4일 광주 삼성전부터 5연패로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4~5일 광주 삼성전, 7~8일 목동 넥센전에서 내리 패했다. 최소한의 자존심과 같았던 탈꼴찌에는 성공하는 듯했지만 예기치 못한 연패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다 자칫 한화에 밀려 9위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을 수 있다.

한화와 KIA는 나란히 잔여 5경기가 남았다. 오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시즌 최종전으로 맞대결이 한 차례 잡혀있는 가운데 한화는 롯데와 2경기, 두산·삼성과 1경기가 예정돼 있다. KIA는 삼성과 3경기, 넥센과 1경기로 1~2위팀과 3경기를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일정은 한화가 더 유리하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감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은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갈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한화에 9승6패로 앞서있지만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마지막까지 두 팀이 1경기차로 붙어있거나 동률이 된다면 결국 시즌 최종전이 탈꼴찌 결정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연속 최하위를 면하기 위한 한화, 7년만의 최하위만은 피하고 싶은 KIA. 마지막까지 탈꼴찌 싸움이 흥미로워졌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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