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볼라 사망 환자 가족, 병원 치료에 의혹 제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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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로 격리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던컨의 가족과 지인들이 의료진의 치료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진료 기록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던컨이 흑인이어서 다른 미국인 환자처럼 동등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던컨이 에볼라 감염 후 생존한 사람의 혈청을 주입하는 치료를 왜 받지 못했는지, 병원이 실험 약물인 '브린시도포비르'를 왜 늦게 투여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댈러스 카운티의 유력 정치인인 프라이스도 던컨이 흑인이고 의료 보험이 없어서 병원이 처음에 항생제만 처방하고 귀가시킨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병원 측은 오진을 인정하면서도 던컨을 다른 환자와 똑같이 대우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던컨의 사망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서 또다시 인종과 빈부 문제가 불거질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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