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두산에 7회 역전극…'탈꼴찌 포기못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마지막 목표인 '탈꼴찌'를 향해 뒷심을 발휘했다.

한화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4득점, 4-1로 역전승했다.

8위 KIA에 2경기 뒤진 9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마지막까지 최하위 탈출을 위해 힘을 내고 있다.

한화와 KIA 모두 올 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탈꼴찌 다툼도 시즌 마지막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반면 4위 LG에 4경기 뒤진 6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은 이날 패배로 실낱같던 4강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두산은 특히 선발 이재우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음에도 역전패해 아쉬움이 컸다.

올 시즌 9경기에 출장해 승리 없이 2패와 평균자책점 6.51에 머물던 두산 선발 이재우는 이날 올해 들어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는 1회 정근우에게 2루타 한 개를 맞은 이후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도 4회 정근우에게 한 개만을 허용했다.

정근우 외의 한화 타자들은 이재우 앞에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그 사이 두산은 한화 선발 유창식에게 2회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과 고영민의 볼넷에 이은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점차의 아슬아슬한 허리 싸움에서 두산이 먼저 무너졌다.

6회 등판한 노경은이 7회 김경언에게 내야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린 끝에 펠릭스 피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변진수는 볼넷을 내줘 자초한 무사 만루 위기에서 포수와의 사인 미스로 말미암은 폭투로 역전을 허용했다.

변진수가 정범모의 안타와 이학준의 땅볼로 2점을 더 내줘 격차는 1-4로 벌어졌다.

반대로 한화에서는 필승 계투조인 안영명과 박정진이 7∼9회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책임져 역전승의 디딤돌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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