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터널공사 안전자재 부실시공 16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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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고속도로 터널 공사를 하면서 터널의 붕괴를 막는 핵심 자재인 '락볼트'를 설계보다 적게 시공하고도 공사비를 허위로 과다 청구한 혐의로 S토건 현장소장 이 모 씨 등 건설업체 직원 1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락볼트'는 터널 공사를 할 때, 암반을 발파한 뒤 붕괴를 막기 위해 집어 넣는 철근 모양의 지지대입니다.

주로 시공사와 하청업체의 현장소장인 이들은, 락볼트를 설계 수량보다 많게는 70%까지 적게 시공하고도, 한국도로공사에는 설계 수량대로 공사비를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도로공사가 발주한 터널 121곳을 조사한 결과, 78곳에서 락볼트가 적게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현장 공사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도로공사에 과다 청구한 공사비가 18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실 시공된 터널의 안전 문제에 대해 검찰은, "한국도로공사와 시설안전공단이 정밀 안전진단을 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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