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코바니 공격 재개…국제동맹군 추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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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인 코바니(아인알아랍)에 공격을 재개해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이 밝혔다.

IS는 전날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의 공습과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의 반격에 밀려 코바니 외곽으로 물러났으나 이날 다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전날 공습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무장차량 4대 이상 파괴됐다고 전했다.

코바니 관리인 이드리스 나흐센은 AFP에 공습이 YPG에 도움이 됐다면서 "7일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YPG가 IS를 물리쳤다"고 말했다.

국제동맹군은 이날 낮에도 전투기 1대를 동원해 코바니에서 IS를 겨냥해 추가로 공습했다.

터키 언론들과 외신들은 이번 공습도 코바니와 접경한 터키 뮤르시트프나르 마을에서 목격됐으며 IS와 YPG 간 교전에 따른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쿠르드족 기자인 무스타파 에브니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코바니 남동쪽 마크탈라 거리에 IS 조직원들의 시체로 가득찼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을에 남아있는 민간인 수백명은 음식과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IS는 지난달 16일부터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코바니로 진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난민 18만6천명이 터키로 피신했다.

SOHR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양측의 사망자는 최소 412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인권과 관련한 7개 단체는 뮤르시트프나르에서 IS가 코바니를 공격하면서 '인종청소'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나서서 코바니를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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