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바니 사태' 항의 시위 격화…"14명 사망"


시리아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에 점령될 위기에 놓이면서 터키에서도 혼란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가 코바니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고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격화해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쿠르드족이 다수인 동부 도시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고 탱크가 배치되는 등 소요사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 등은 시위 과정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가운데 최소 10명은 쿠르드족 찬반 세력 간 충돌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충돌한 양측은 터키 헤즈볼라 지지자와 터키의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의 지지층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헤즈볼라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이름이 같지만 별도의 조직으로 1990년대 쿠르드 활동가들을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잡니다.

현지 언론들은 헤즈볼라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시위대를 습격했고 이에 따라 헤즈볼라 건물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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