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군-반군 충돌 격화…전면전 회귀 우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의 무력충돌이 잦아지면서 전면전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현지시간 어제 반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지난달 5일 양측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러시아가 지지한 휴전 협정을 체결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잡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이 지난 주말부터 박격포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포격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은 그러나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 중인 동부 도네츠크시에 대한 포격을 계속하는 등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교전 격화로 휴전 합의 무산 우려가 높아지자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정부군에 어제 저녁부터 동부 지역에서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도네츠크 반군 지휘부는 정부군 측으로부터 교전 중단과 관련한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시간 오늘 새벽에도 도네츠크 시내 여러 지역에서 포성이 들렸다며 정부군의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은 민스크 휴전 합의 이후 전면전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산발적 교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들어 교전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일부 반군 세력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자신들의 땅에서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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