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첫날인 어제(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대기업 총수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그런데 텅 빈 회의장 한 구석에 미처 자리를 떠나지 못한 '증인' 하나가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인공은 갓난아기만 한 크기의 괴물쥐 '뉴트리아'였습니다.
이 뉴트리아는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외래종 퇴치 작전 실패 사례'로 소개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 협조로 데리고 온 증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감이 파행하면서 철장에 갇힌 증인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몇 시간동안 의원들의 '싸움 구경'만 하염없이 해야 했던 증인 뉴트리아. 오늘(8일)은 국감이 원활히 진행돼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요?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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