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첫날부터 입씨름…'재벌총수 증인'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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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672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 감사입니다. 일부 상임위는 자료 제출, 또 증인채택, 이런 문제로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감 첫날부터 부실한 자료 제출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행위) : 서류를 달라는데 땡땡땡. 이거 말이죠, 제주도의 젖소도 웃어요.]

재벌 총수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환경노동위 국감에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다 1시간 반 만에 정회됐습니다.

[은수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환노위) : 이재용 부회장께서는 이런 위법과 탈법, 심지어 헌법 무시의 상황을 계속할 것인지, 이것은 왜 시정이 안되는지.]

[김용남/새누리당 의원 (환노위) : 과거에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수십 명씩 불러서 하루 종일 대기시키고 30초 동안 발언 기회를 주거나.]

국감 첫 날 세월호 참사와 공무원 연금, 증세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강창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행위) : 박근혜 대통령 후보 때 세금 증세 없다고 했지 않습니까? 분명히 증세죠. 증세 아니다 궤변 늘어놓지 마시고.]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안행위) : 주민세, 자동차세, 지역자원 신설세, 누가 해달라 했습니까? 야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주동이 돼서 해달라고 한거에요.]

하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고성과 막말 같은 구태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영상 취재: 서경호·임우식·홍종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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