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노조, 내주 48시간 파업 예고


매표창구 폐쇄 등 런던시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온 런던 지하철 노조가 다음 주 다시 한시적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원 8만 명이 가입한 철도해운운수는 "창구 폐쇄에 대한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저녁부터 16일 저녁까지 48시간 파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하철 파업은 임금과 비용감축 등을 둘러싼 보건 노동자와 공무원, 의회 노동자의 파업과 동시에 진행됩니다.

지난달 취임한 믹 캐시 철도해운운수 사무총장은 "현재 강행되는 감축안은 지하철 내 모든 영역에서의 인원감축으로 이어지고, 대피나 다른 기본적인 안전 절차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런던 교통국은 지난해 11월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지하철역 2백70곳의 유인 매표창구를 폐쇄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노조는 수백 명의 일자리와 지하철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파업을 벌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런던 지하철은 하루 3백만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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