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첫 에볼라 감염…치료 도중 감염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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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됐습니다. 그동안 아프리카에서 감염된 환자가 바이러스를 옮긴 경우는 있었지만, 유럽 대륙 안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페인 보건부는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44살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간호사는 고열 증상을 보여 마드리드 교외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간호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간호사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스페인 선교사 비에호의 치료진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는 지난달 26일 치료를 받다 에볼라로 숨졌습니다.

지난달 19일에도 라이베리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던 파하레스 신부가 사망해 스페인에서는 모두 2명이 에볼라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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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에서 취재 도중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 NBC 방송의 카메라맨도 미국에 도착해 격리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정부와 항공사들은 공항 이용자들을 상대로 에볼라 증상이 있는지, 에볼라 환자와 접촉했는지 묻는 것 외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새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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