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토요일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의 감동과 열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자 농구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한 주역들이, 이제는 프로농구의 흥행과 소속팀 우승에 앞장서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종규/LG 센터 : 그 기세로 작년에 이루지 못한 것을 한 번 이뤄 보고 싶습니다.]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2m 21cm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출사표는 짧지만 강렬했습니다.
[하승진/KCC 센터 : 2년 동안 굶주렸던 농구 이번 시즌에 한 번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개막전부터 부자 대결을 펼치게 된 KCC 허재 감독과 동부 신인 허웅은 정을 내려놓았습니다.
[허웅/동부 가드 : 아버지가 아닌 허재 감독님으로 생각할 것이고, 신인답게 열정과 패기로 절대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재/KCC 감독 : 원리원칙대로 게임을 할 것이고 팀 수비를 해서 최대한으로 막겠습니다.]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선에 선 올 시즌 프로농구는, 하승진, 오세근의 복귀와 대형 신인 이승현의 가세 등 흥행 요소도 많아 오랜만에 장밋빛 겨울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