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ITU, 에볼라 발병국서 수백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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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발병국에서 수백 명이 참가하지만, 관련 기관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송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 열리게 될 2014 부산 ITU 전권회의에는 사망률이 최대 90%에 이르는 에볼라 출혈열이 발병한 아프리카 6개국 인사들이 대거 참가합니다.

최대 300명에 이를 전망인데, 이런 사실이 지역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부산참여시민연대는 정부가 외교상의 관례만을 언급하며 부산시민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정부가 에볼라 발병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가를 막던지, 아니면 ITU 전권회의를 연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어디에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정말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이런 국제 대회를 꼭 치러야 되는 건지…]

에볼라 발병국 인사 수백 명이 3주 동안 부산을 찾을 경우, 자칫 인종 차별·혐오 등 최악의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의 구멍 뚫린 에볼라 대책에 대한 각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문제 해결에 가장 적극적이어야 할 부산시는 아직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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