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스위스인 2명, 무장괴한들에 피살


필리핀 남부지역을 여행하던 스위스인 2명이 무장괴한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올해 각각 67살과 78살로 확인된 스위스 남성 2명이 어제 낮 남부 민다나오의 미사미스오리엔탈 주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스위스 관광객은 현지의 한 해변 휴양지에서 걸어나오는 순간 머리 부위에 총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괴한들은 이들에게 총을 쏜 뒤 맨발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있던 현지 여성 2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희생자들의 소지품들 빼앗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단 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남부지역에는 최근 외국인들을 노린 범죄 조직들의 활동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필리핀과 대립하는 중국은 현지에 확산하는 반 중국 기류를 우려해 필리핀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