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채무 이자 사상 첫 20조 원 넘어…1인당 42만 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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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가 채무 이자가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1인당 42만 원 정도를 부담하는 셈입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국가채무관리계획에서 올해 예산 중 중앙정부 채무에 대한 이자 비용으로 21조 2천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국가채무 이자가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전체 국민 수로 나눠보면 국민 1인당 42만 원 정도를 부담하는 셈입니다.

올해 국가채무 이자는 결산이 끝난 지난해의 18조 8천억 원보다 2조 4천억 원, 12.8% 늘어난 규모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국가 채무 규모는 늘어났지만, 저금리 영향으로 이자 부담은 감소했습니다.

중앙정부의 전체 국가채무는 2009년 346조에서 2012년 425조, 올해는 예산상 496조 8천억 원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채무가 늘어나면서 이자비용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4.3%로 OECD 평균의 109.5%보다 훨씬 낮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또 이자 비용은 대부분 국고채 발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향후 조기 상환과 만기 분산 등을 통해 국고채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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