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화장품 구매하는 '요우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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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한국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사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遊客)들이 점점 화장품 구매를 위해 백화점을 찾고 있다.

일부 화장품 품목을 백화점에서 사면 샘플을 얻는 등 '알뜰 구매'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퍼졌다고 한다.

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점의 지난해 중국인 화장품 매출은 전년보다 46.3% 신장했다.

올해 1∼9월 매출 신장률도 78.6%를 기록했다.

화장품을 사고 세금환급을 받으면 면세점 가격과 큰 차이가 없고, 샘플도 받을 수 있어 중국인들의 화장품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중국인들이 백화점을 선호하는 요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 중국어 통역사원을 상주시킨다.

이번 국경절 기간(10월 1∼7일)에는 통역 인력을 추가 투입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신세계 본점에서 중국어 통역을 담당하는 강유리씨는 "최근 중국인들은 인터넷을 보고 구매 목록을 작성해 오는 등 자세한 정보를 알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쉽게 알기 어려운 세세한 등급이나 정확한 품명을 묻는 고객이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2∼3년 전부터 중국인 고객이 핵심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국인 고객의 취향과 선호 브랜드를 분석해 중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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