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병서 총 정치국장 등 북한 대표단 11명이 오늘(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식 일정은 오늘 저녁 아시안 게임 폐막식 참석입니다만, 그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먼저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비서, 그리고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가 포함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 11명이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 비서는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핵심 실세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귀빈 주차장을 통해 곧바로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후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우리 정부에 어제 통보해왔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폐막식에 앞서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우리 정부 측과 오찬 회동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그리고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오찬에 참석합니다.
이번 회동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급 남북 접촉입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폐막식에 참석하는 정홍원 국무총리와도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