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듬체조에서 금메달을 딴 손연재 선수는 이제 2년 뒤 리우 올림픽을 향해 다시 뜁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정상권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기자신만의 독창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내며 시니어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고, 2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는 5위에 올라 손연재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후 더욱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사상 첫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후프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세계 랭킹을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4년째 러시아에서 외롭고 고된 전지훈련을 묵묵히 견디며 거둔 성과입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실력이 올라가고 또 등수가 올라갈수록 한 단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게 그전과는 10배, 20배 더 힘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하는 동안 손연재는 도전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중시했고, 새로운 기술보다는 포에테 피봇처럼 자신 있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리드믹 스텝이나 제가 약한 부분은 덜하고 제가 더 잘하는 부분을 강조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손연재만이 구사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역대 세계 톱랭커들은 자신만의 동작으로 대회 때마다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성공적으로 2014년 시즌을 마친 손연재는 오는 18일 갈라쇼 등 당분간 국내 일정을 소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