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마라톤 심종섭 2시간23분11초 기록…10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우리나라의 심종섭이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심종섭은 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앞을 출발해 인천항 해안도로와 배후산업단지, 청라신도시를 거쳐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23분11초를 기록해 완주한 14명의 선수 중 10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010년 다소 늦게 마라톤에 입문했지만 올해 3월 2시간14분19초로 기록을 빠르게 단축하며 한국 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오른 심종섭은 경험 부족을 실감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노시완은 선두권에서 달리다 17㎞지점에서 발이 꼬이면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어 2시간31분29초로 13위에 그쳤습니다.

15㎞까지 47분3초로 1위를 달렸던 그는 완전히 페이스를 잃고 하위권으로 처졌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지영준이 우승을 차지하며 마라톤 강국 도약을 꿈꾸던 한국은 홈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두 명의 선수가 모두 하위권에 그쳐 다시 후퇴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케냐 출신의 바레인 마라토너 하산 마흐부브였습니다.

마흐부부는 2시간12분38초를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마흐부부에 1초 뒤진 일본의 마쓰무라 코헤이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일본의 가와유치 유키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바레인은 여자 마라톤에서 마라토너 에우니세 젭키루이 키르와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남자 마라톤 우승자도 배출하면서 이번 대회 마라톤을 석권했습니다.

키르와도 케냐에서 바레인으로 귀화한 선수입니다.

북한의 박철은 선두권에서 경쟁하다 37㎞ 지점에서 도로와 경기장을 구분하는 주황색 봉에 걸려 넘어져 뒤로 밀렸고 2시간14분34초로 5위에 그쳤습니다.

리영호는 2시간20분6초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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