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인조잔디 결국 법정공방…지소연도 동참


내년 여자축구 월드컵 본선 때 사용될 인조잔디 구장을 둘러싼 논쟁이 결국 법정공방으로 번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여자축구 스타 18명은 내년 월드컵을 천연잔디에서 열게 해달라고 캐나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남자 월드컵은 천연잔디에서 열면서 여자 월드컵에 인조잔디를 쓰는 행위가 캐나다 인권법을 위반하는 성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 FIFA와 캐나다 축구협회의 범법행위를 저지하고 천연잔디를 깔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내년 월드컵은 밴쿠버와 몬트리올, 오타와, 위니펙, 멍크턴 등 캐나다 6개 도시의 인조잔디 구장에서 분산 개최됩니다.

선수들은 인조잔디 구장이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을 못 살리고 부상 우려를 높이며 선수의 자긍심과 존엄까지 해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송은 지난해와 2013년 FIFA의 연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독일의 나디네 앙게레르와 미국의 애비 웜바크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스트라이커 지소연도 일본의 오기미 유키 등과 함께 소송을 제기한 18명의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