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호날두와 경쟁 신경 안 써…팀 우승이 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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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상을 놓고 경쟁하는 것에 대해선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나는 소속팀의 우승만 생각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치열한 '1인자 경쟁'보다 팀의 우승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나는 호날두와 경쟁하지 않는다"며 "나는 경기를 즐길 뿐이다. 호날두나 다른 선수와의 라이벌 경쟁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최근 6년 동안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로 통합)를 양분했다.

2008년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들어 올리자 이듬해 메시가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메시가 2010∼2012년까지 FIFA 발롱도르를 세 차례 연속 수상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상을 되찾아왔다.

올해 역시 메시와 호날두가 FIFA 발롱도르를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하지만 메시는 상보다 자신의 축구 인생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시는 "나는 그저 소속팀이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축구 역사에서 나의 위치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팀 동료인 네이마르(브라질)를 FIFA 발롱도르의 차세대 수상자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부터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춘 메시는 이번 시즌 네이마르가 기록한 6골 가운데 4골을 도우며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메시는 "네이마르의 실력을 보면 충분히 FIFA 발롱도르를 따낼 자격이 있다. 언젠가는 수상자가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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