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PC 등쌀에 올 태블릿시장 성장률2% 예상"

"태블릿 평균 화면크기 1인치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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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PC의 교체 주기와 맞물리는 바람에 올해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3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태블릿PC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이 2억5천4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불과 2% 성장한 수치다.

이 시장조사업체는 당초 올해 태블릿PC 시장 성장률 예상치를 14%로 잡았으나 시장 정체에 따라 전망치를 수정했다.

올해뿐 아니라 2018년까지 앞으로 4년간 한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도리 히사카즈(鳥居壽一) NPD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이어진 태블릿PC 수요의 급성장이 끝남에 따라 시장주도 사업자들은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PC 판매량이 올해 전망치를 크게 밑돈 데는 윈도XP의 종료와 저가 PC의 등장 등에 따라 PC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침체 일로를 걷던 노트북 시장은 올해 1억7천960만대 규모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도리 부사장은 "앞으로 태블릿PC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제품군끼리 화면 크기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인 아이폰6플러스가 태블릿PC에 필적하는 5.5인치로 출시되고, 태블릿PC를 표방한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프로 3가 노트북 크기인 12인치로 나온 것을 사례로 들었다.

한편 NPD디스플레이서치는 태블릿PC의 평균 화면 크기가 올해 8인치에서 4년 뒤 9인치로 커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7인치대 태블릿PC가 5.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에 잠식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인치대 태블릿PC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55%에서 2018년 35%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11인치 이상 대화면 태블릿PC는 올해 2%에서 2018년 14%로 반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추정했다.

결국 태블릿PC는 7인치대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11∼13인치대 시장에서는 노트북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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